남자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사막의 고고학 유적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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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래된 땅에서 온 한 여행자를 만난 적 있었지, 그가 나에게 말해주길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두 다리가, 사막 한가운데 서있었소.
몸통 따위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지
그 주변에는 모래에 반쯤 묻힌 풍화된 두상이 하나 있었다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각의 얼굴에는 찌푸린 표정, 주름진 입술
그리고 그 이의 차갑고 조롱 섞인 웃음이 보였지.
열정들이 살아있도다.
그를 만든 조각가가
그 남자의 심상을 얼마나 잘 표현했던가
그 손으로
죽어있는 돌에 조소한 그 생명의 덕으로
아직까지도 살아있구나.
백성을 조소하던 그 남자의 손짓, 그리고
지배된 자들 위에 군림하던 그 남자의 심정이 아직까지 상상이 되더군.
조각의 좌대에는 이런 말들이 새겨져 있었다오
나의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라,
나의 위업을 보라, 위대하다는 이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그 외에 아무 것도 남은 것은 없었소.
오직 그 거대한 조각만이 침식되며 남은 뭉툭한 잔해
그 주위로 쓸쓸하고 활기를 잃은 모래 벌판만이 끝없이 넓직하게 펼쳐져 있었을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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