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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SDT티비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6-07-1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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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의 스펙트럼: 경질유와 중질유의 차이

    • 석유는 점성과 밀도에 따라 가볍고 투명한 경질유와 검고 끈적한 중질유로 나뉩니다. 휘발유 등을 많이 뽑아낼 수 있는 경질유가 원가 면에서는 더 비싸고 고급으로 취급되지만, 현대 산업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연료, 윤활유,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등의 원료가 되는 중질유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미국 정유 설비의 역사적 미스매치

    • 미국 땅, 특히 최근의 셰일오일에서는 거의 휘발유에 가까운 초경질유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대규모 정유 인프라는 1970년대 오일쇼크 전후로 지어졌습니다. 당시 미국은 자국 석유가 곧 고갈될 것이라 보고, 앞으로 수입하게 될 베네수엘라산 초중질유를 정제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설로 공장들을 채웠습니다. 이 설비들은 가벼운 경질유를 넣으면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어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 국내 운송을 가로막는 지리적 한계와 존스법

    • 사실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중질유가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부와 남부의 정유 시설로 기름을 보내려니 거대한 로키산맥이 가로막고 있어 파이프라인을 깔기 어렵습니다. 배로 유통하려고 해도 미국 항구 간을 오가는 배는 무조건 미국산 선박과 미국인 선원만 써야 한다는 '존스법(Jones Act)' 때문에 내수 해상 운송비가 유독 비쌉니다. 결과적으로 대양을 건너오는 외국 배에 중질유를 실어 오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 수출과 수입을 동시에 하는 독특한 에너지 공정

    •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미국은 자국에서 넘쳐나는 고품질 경질유는 전 세계로 대량 수출하고, 정작 자국 공장을 돌려 다양한 석유 화학 제품을 만들기 위한 중질유는 캐나다나 중동 등지에서 수입해 채우는 독특한 폭주 기관차 같은 공급망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IAxahflvzjU
  •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생산되는 원유가 대부분 가벼운 '경질유'라 산업에 필수적인 '중질유'가 부족합니다.

  • 과거 수입산 중질유 정제에 맞춰 막대한 인프라를 지어둔 탓에, 자국산 경질유를 정유 공장에 그대로 쓰기 어렵습니다.

  • 거대한 산맥이라는 지형적 한계와 국내 해상 운송비를 폭등시키는 존스법 때문에 서부의 중질유를 가져다 쓰는 대신 해외 수입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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